대한민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퓨전 오페라를 통해 서양 악기와 동양 악기가 어우러지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제껏 중후하고 고상한 서양 악기를 통해 느낀
헨델의 메시야를
신명나고 어깨춤이 덩실덩실 추어지는 동양 악기인 국악 장단으로 느낀
페스티벌 메시야는
찐한 감동으로 제게 와 닿았습니다.

많은 솔리스트들이 동원되었고
그러나 솔리스트들 중에 단연 돋보인 보아스의 영원한 솔리스트
이영남 집사님의 열정의 목소리는
오페라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모든 이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현역 보아스단원과 보아스동문 중에서도 솔리스트로 나온 분들이
많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명쾌한 소리들이 마치 녹음 후 재방송하는 것 같았지만
숨소리마저 들리는 생방송인 것을 알고 또 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렇게 음악과 무대 연주를 하려면 얼마나 피나는 고통과 아픔들을 통과했을까? 라는
맘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보아스 가족들의 뼈를 깍는 헌신에
고개를 숙입니다.

지난 20년을 추억하며 다가올 20년을 기대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더욱더 성숙한 보아스로 거듭나길
소망해 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