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우연히 예술의 전당에서 이 곡이 시작되어
약5개월 동안 페스티벌 메시아와 함께 살았다..
이곡은 2004년도 내가 지휘하는 성명교회에서 성탄칸타타로 찬양되어진곡이다.
그땐 1부곡만 나왔으며 곡도 성탄에 한정되었지만..
그러나 그때 감동이 너무 좋아 2005년 겨울 보아스 정기연주회
"메시아와 케롤의 만남"에서 레퍼토리로 사용하기로 작정하고 곡을 준비하였는데
우연히 만난 페스티벌메시아 2부를 통하여 전혀 다른 연주가 되고 말았다.
그때 내가 만난 사람에게 얘기했다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사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통하여 이곡을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 믿는다"고..
하지만 준비의 과정은 너무나 어려웠다..
결국 예정된 12/19 연주는 포기하여야 했다..
그것도 연주 20여일도 채 안남아서~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왠걸 오페라를 하겠나 ?...
이런생각이 많았으리라..
하지만 얼마나 기도하였는지..하나님!~ 나에게 이연주를 허락하옵소서!
내손에 이곡을 붙이소서!~
하지만 어느하나 쉬운것이 없었다..
기도밖에는 할 게 없었다...
이제 막이 내렸다. 그리고 커튼 콜이 울려퍼진다.
나는 고백한다. 전폭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폭적인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외치고 싶다..
지금까지 지휘하면서 가장 큰 무대, 가장 장엄한 그리고 가장 비싼무대에
섰다.
지난 10월 고령연주가 기적이라고 외쳤듯이
난 늘상 무대위에서 기적을 체험한다.
무대위의 막이 내리고 무대세트가 철거되는 것을 보면서
또다른 무대의 비전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확인한다.
며칠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앵콜공연을 하라고 난리다
정말 예상치못햇던 결과이다.. 모두들 감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다..
완벽하게 우리를 써주신 우리의 주인공되신 주님 그분의 연출이
돋보였던 무대였기에 난 그분이 하라시면 앵콜을 할 수 밖에 없지만
허락하시지 않으면 난 자신이 없다.
어떻게 그 험난한 길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다른사람들은 모른다. 나의 어려움과 두려웠던 일. 그리고 고독함을..
연주에 대한 갖가지 어려움과 두려움, 그리고 재정의 어려움!~
그러나 그 모든것을 해결해주신 주님을 나는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되었다
감사의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할렐루야!~
홍순덕
**난 금번준비상황을 정리하여 기회가 있으면 얘기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두서없이 마음을 적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