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에 큰 파도가 일어납니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의 경영상태가 매우 힘들어서 2개월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고
이번 주를 마지노선으로 마음의 결단을 내리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추진중이던 한국총판권을 획득한 수입상품에 대한 투자자를 모집 중이었는데
투자자 모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회사운영자금이 부족해졌고
설립한지 5개월되는 법인이다보니 금융권대출도 힘들었고
유통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다보니 투자자들과 협상조건에 대한 밀고 당기기가
힘들어서 고심중에 계신 사장님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너무나
아프게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친구이자 전무이사였던 분이 다른 회사와 손잡고 배신을 하였습니다.
한고향 한마을에서 자란 죽마고우에게 당한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겠지요?
직원들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정말 서로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고 격려하면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낙심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너무 충격이 커서 화도 나고....속상하고....
직원인 저도 이런데 경영자인 사장님은 얼마나 충격적일지....
중국에 있는 공장을 다 정리하고 내일 오시는 투자자들과는 손해를 봐서라도
협상을 해서 그 분에게 되갚아주시겠다고 "직원들 눈에 눈물나게 한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결단하시고 힘을 내고 계시답니다.
하지만 당장 생계가 넘 힘드니까 12월 17일까지 자금마련이 안되면 저는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정했었는데...."N-바이러스"를 읽으면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투자자금이 마련되어서 추진하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고
직원들도 함께 계속 일할 수 있게 되도록...
(저도 이 나이에 또 다른 직장을 구하기가 조건에 많이 걸리고 여건이 되는대로
평생직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